베리타스(Veritas) -Distorted Black- 프롤로그 및 1화 자작소설


칠흑같이 어두운 방.

외부로부터의 모든 것이 차단된 이 방에는 창문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방은 누군가를 가두어두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가둬두는 감옥에 그런 설비 따위는 불필요하다는 게 이 방을 만든 사람의 지론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방에 갇혀있는 그 누군가는 그런 지론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에게 방에 창문이 있는지 없는지 보다 지금 방 밖에서 들리는 발소리 쪽이 몇 천배는 중요했기 때문이다.


‘뚜벅 뚜벅 뚜벅’


발소리가 점점 커져감에 따라 긴장감 또한 커져가는 지 그녀는 오른손에 들린 무언가를 꽉 쥐었다. 날카롭고 차가운 표면이 손을 파고들자 긴장감을 다소 완화시켜주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철컥’


잠시 후 발소리가 멈추고 문에 달려있는 자물쇠를 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녹이 쓸어서 잘 열리지 조차 않는 문이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열리기 시작했다.

문이 열리고 약한 불빛과 들어온 건 그녀가 예상했던 대로의 인물이었다.


[시간입니다.]


그는 부연설명도 없이 간략하게 한 마디만 하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 위에 얹었다.

여기까지는 평상시와 똑같다. 이 후에는 분명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대로 기절해버려서 눈을 뜨면 언제나대로의 어두운 방이 그녀를 반겨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그녀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것을 꽉 쥐고 있는 힘을 다해 그를 향해 찔렀다.


‘푹’


끝이 날카로운 철제 가구의 손잡이가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그의 복부를 뚫었다. 그리고 그 주위로 붉은 액체가 퍼지기 시작하며 그가 살짝 비틀거리며 넘어질 듯 위태위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예상외로 너무나 쉽게 성공하자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그를 밀치고 밖으로 뛰쳐나가려 했다.


‘콱!’

[크윽.]


하지만 그런 그녀의 움직임은 자신의 목을 죄어오는 그의 팔에 막혀 더 이상 이어지지 못 했다. 그는 철제 손잡이가 박힌 채로 출혈이 계속 되는 상황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으로 그녀가 도망가려는 걸 막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모습에 가벼운 공포마저 느끼며 그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미 늦었던 것이다.


[소용없습니다.]


그녀의 저항이 느슨해지자 그는 목을 조이고 있던 손을 풀고 자신의 배에 박힌 철제 손잡이를 빼내서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러자 상처가 터져 출혈이 방금 전 보다 훨씬 심해졌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 듯 했다.


[이런 걸로는 절 죽일 수 없습니다.]


그런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상처는 빠른 속도로 아물어가더니 10초정도 만에 완전히 아물어버렸다. 정말 경이적인 회복능력이었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에게 그는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한 마디 했다.


[그럼 안녕히 주무십시오. 다음에 뵙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기억은 끊어졌다.

이 후에는 어느 때처럼 잠에서 깨어나고 주변에 보이는 것은 칠흑 같은 어둠뿐이었다.







[폐하를 뵙습니다.]

[클레오 경인가.]


에우클레이아 지방 서북쪽에 위치한 슈미르국의 왕궁.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게 수놓은 장식들은 보이지 않고 상대에게 경외심을 느끼게 할 정도로 거대한 건축물들과 아찔할 정도로 높은 천장은 전투적인 성향을 띈 슈미르라는 국가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왕궁의 본전에 들어서며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한 후 고개를 든 클라우스의 눈에 100m나 되는 긴 레드 카펫 끝에 앉아있는 슈미르의 왕 케이아스 레이아가 보였다. 2m에 가까운 큰 키와 그에 걸 맞는 거대한 체격을 가진 그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두터운 성벽을 떠오르게 했다. 외형뿐만이 아니라 검술도 초일류, 거기에 마법과 용병술에 대한 지식도 다수 갖추고 있는 한 마디로 전투에 대해선 만능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눈앞의 상대의 오금이 저리게 만들 정도였지만 클라우스는 그런 그의 모습에도 전혀 위축된 모습 없이 천천히 케이아스를 향해 걸어갔다. 여느 본전과는 다르게 호위병사의 모습은 단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는데 ‘자객 따위에 당하지 않는다. 고로 호위병 따위는 필요 없다.’라는 케이아스의 한 마디에 모두 본전 외부로 쫓겨났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능력을 아는 국무대신 이하 모든 각료들에게 이견이 있을 리 없었다.

클라우스는 케이아스로부터 3m정도 떨어진 거리까지 다가간 뒤 멈춰 섰지만 부복하지는 않았다. 설령 상대가 자신이 섬기는 왕일지라도 고개를 숙이거나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이 슈미르의 법도였기 때문이다.


[부르셨습니까.]

[그래, 내가 무슨 일로 불렀는지는 알고 왔겠지?]

[물론입니다.]


‘잘 지냈나’ 같은 인사치례 한 마디 없이 케이아스는 그대로 본론으로 들어갔고 클라우스 또한 거기에 맞춰 바로 본론을 말했다.


[새로운 제물이 가렌 근처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를 포획하여 수도로 데리고 오라는 명령으로 들었습니다.]

[잘 알고 왔군. 물론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는 없다. 요점은 제물을 온전한 상태로 수도로 데리고 오는 것이다. 알겠나?]


제물이란 슈미르 제국의 특1급 비밀에 해당하는 것이다.

인구도 자원도 상업도 역사도 타 국가에 비해 형편없는 슈미르를 지탱해 온 것은 국력에 비해 월등히 강력한 군사력 덕분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단기전일 경우 문제가 없지만 셰마르와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들어가면서 약한 국력이 점점 슈미르의 목을 죄어왔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인외생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었다.

즉, 그들이 꺼내든 최후의 카드는 마족과의 거래였다.

인간보다 월등히 강력한 마족과의 거래를 통해 군사력에 들어가는 부담을 줄이고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어간다는 구상이었다.

단, 그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마력이 필수불가결하다. 마족들이 유일하게 관심가지는 것은 마력이었다. 그것도 순수하고 엄청난 양의 마력.

국가에 남아있는 예비 인원을 모두 긁어모아도 그들과 거래하기 충분한 마력을 모으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그들이 생각해 낸 것이 ‘제물’이었다.

상상을 초월 할 정도의 마력을 가진 자들을 잡아서 마력의 흐름을 봉인한 뒤 생명유지에 필요한 양을 제외한 모든 마력을 빼앗는다. 그리고 그 마력들을 모으면 마족과 거래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한 마디로 ‘제물’은 현 슈미르의 가장 어두운 부분이면서 동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것이다.


[예. 폐하.]

[좋아. 모든 내용을 이해했다면 지금 바로 가렌으로 출발하도록 해라. 준비에 필요한 것은 이미 말해두었으니 문제없을 거다.]

[알겠습니다. 폐하.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띤 채 작게 끄덕이는 케이아스를 뒤로 한 채 클라우스는 본전을 나섰다. 특별히 케이아스의 존재나 그가 자신에게 부여하는 임무가 못마땅한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스는 그를 만날 때마다 매번 똑같은 의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왜 나인가..’


저주 받은 아이라고 집에서 버려져 세상 모든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며 죽어가던 어린아이였을 뿐이었던 그는 돌연 슈미르의 왕 케이아스에 의해 왕궁으로 불러들여졌다. 그리고는 충실한 슈미르의 신하가 되도록 철저하게 교육받은 뒤 그에게서 하사된 수많은 명령들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그 중에는 제물을 확보해오는 최고등급의 임무도 몇 번 있었다.

그 결과 지금의 클라우스 클레오가 있을 수 있었다.


‘왕은 어째서 날 선택한 걸까.’

[이건 클레오 경이 아니신가?]


클라우스가 벽에 기대어 선 채 풀리지 않는 물음을 계속 되뇌고 있던 그 때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슈미르의 재무대신 알렉스 페레이야가 얼굴 가득히 미소를 띄운 채 그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재무대신이라는 직책과는 달리 알렉스의 모습은 한 명의 군인을 연상시켰다. 슈미르는 셰마르에게서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전쟁국가였기 때문에 일반 문신들도 자기 한 몸 지킬 정도의 무력은 가지고 있었고 왕 바로 밑이라는 5명의 대신도 예외는 아니었다.

알렉스는 왼쪽에 차고 있는 자신의 애검을 만지작거리며 클라우스에게 말을 걸어왔다.


[이번에 가렌으로 가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예, 폐하의 명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예.]


알렉스는 다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역시 제물을 잡아오라는 명을 내리셨겠군.]

[그렇습니다.]

[고생이 많겠군. 그럼 수고하게.]


알렉스는 격려의 뜻에서 클라우스의 어깨를 두어 번 치고는 방금 클라우스가 나온 본전으로 들어갔다.

재무장관 알렉스 페레이야는 그나마 클라우스에게 우호적인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세운 공은 많다지만 아직 어린 편이고 게다가 출생조차 불분명한 클라우스에게 우호적으로 대해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비율로 치면 8:2정도로 우호적인 쪽보다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있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다가 그들의 방해공작은 때때로 클라우스의 목숨이 위태해질 정도로 위험한 수준이었다. 그들의 도를 넘어선 행동에도 정작 클라우스 본인은 ‘신경 쓸 필요없다.’면서 무시해버리기 일수였고 오히려 클라우스의 부하들이 격한 분노를 표출하며 보복을 해야한다며 열을 올렸다. 물론 그들의 그런 충언도 모두 일언지하에 각하되었지만..


‘그럼 돌아가서 준비할까.’


동상들처럼 선 본전 외부의 경비병들을 슬쩍 둘러본 뒤 그는 자신의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집으로 돌아온 클라우스는 곧바로 가렌으로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라고해도 어차피 모든 경비는 국가에서 나오는데다가 혼자 가는 길이었기에 완전히 준비를 끝내는 데에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았다.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수고했다.]

[이것이 이번의 표적에 대한 정보입니다.]

[그대가 보기엔 어떤가?]

[지금까지 중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출발하기 직전 그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그의 오른팔이자 본인이 없는 저택에 대한 모든 것을 관리하는 헤리스 아인페르그였다. 50대 중반 정도의 외모에 마른 체격의 그는 육체적인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대신 사무적인 업무의 처리능력의 탁월함은 슈미르 내에서도 알아주는 남자였다. 셰마르를 상대로 하는 독립전쟁에서 홀로 슈미르군의 업무처리량 중 15%를 도맡았을 정도로 유능한 인재였는데 전쟁이 끝나고 케이아스왕이 권하는 관직을 마다한 채 유유자적하게 살아왔다. 그러던 중 자신을 직접 찾아온 클라우스의 부탁으로 이렇게 클레오가의 모든 관리를 총책임하는 자리를 맡게 된 것이었다.

클라우스는 헤리스가 준 자료를 천천히 읽어보며 헤리스의 의견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목표가 된 제물의 이름은 리리안 실베스테르.

용족이며 나이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마력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검술과 마법 양면에서 모두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눈에 잘 안 띄는 성격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포획했던 제물들은 모두 용족의 자부심과 자신의 실력, 자만에 가득 차 자신의 위치를 광고하고 다니던 애송이들뿐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지만 이렇게 눈에 띄는 걸 싫어한다는 점은 굉장히 골치 아픈 부분이었다.


[눈에 띄기를 싫어한다면 그 만큼 관련 정보수집도 쉽지 않겠군.]

[말씀대로입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한 가지 뿐인가..]

[어떤...]


클라우스는 헤리스의 묻는 말에 답하지 않은 채 리리안 실베스테르의 정보가 담긴 서류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이윽고 무언가 결심이 섰는지 헤리스의 질문에 대한 답은 생략한 채 대신 명령을 내렸다.


[헤리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근처로 사람을 보내지 마라.]

[어째서입니까?]


갑작스러운 명령에도 헤리스에게 당황한 기색은 전혀 없었다. 명령을 수행하는 일에는 이골이 난 그였기에 예상치 못 한 명령에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한 것일 것이다.


[이번 제물은 반드시 나 홀로 처리해야하기 때문이다. 설명이 더 필요한가?]

[아닙니다.]

[좋아. 그러면 이제 출발해도 되겠군.]


둘만의 간단한 회의를 끝마친 클라우스는 목표인 리리안 실베스테르의 정보가 담긴 서류뭉치를 품에 넣고는 헤리스와 함께 방을 나섰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곧바로 클라우스의 방으로 이동해 부하들이 챙겨놓은 짐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혼자 가는데다가 필요한 것은 현지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가렌까지 가는데 꼭 필요한 것만 넣어둔 짐은 작은 가방 한 개 정도에 불과했다. 대충 들어보며 한 손으로도 거뜬히 들고 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클라우스는 짐을 들고 중앙현관으로 이동했다.

저택의 주인인 클라우스가 먼 길을 떠나려함에도 불구하고 중앙현관에는 사람 그림자도 눈에 띄지 않았다. 부하들을 대동해서 소란스럽게 하는 것에는 질색인 클라우스의 성격을 잘 아는 헤리스가 처리했기 때문이었고 클라우스에게는 부모형제나 친척도 배우자도 자식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도 마중 나오지 않은 건 당연한 것이었다.


[그럼 주인님 먼 길 수고하십시오.]

[없는 동안 집을 부탁하네.]


그렇게 짧은 한 마디씩을 나눈 뒤 클라우스는 단신으로 작은 짐 가방 하나만 든 채로 저택 문을 나섰다.

케이아스 왕에게 명령을 받은 것은 오후 즈음이었지만 지금은 한밤중이었다. 한 쪽 산을 깎아서 지어진 수도 슈미르의 밤공기는 차고 습했다. 클라우스는 로브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쓰며 품속에 넣어두었던 서류더미를 꺼내 작은 불빛을 만들어내 비추며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어보았다. 

 

이름: 리리안 실바스테르

종족: 용족

성별: 여

나이: 불명


외형: 키는 170정도에 긴 은발, 평상시 복장은 흰 색 로브. 문양이 없어서 특정 짓기 어려우나 상당한 미인이기 때문에 얼굴을 알아보기 쉬움.

왼쪽 허리에 70cm 정도의 검을 차고 다니는 것 외에 특별한 장비는 없음.


‘상당한 미인이라....’


정확하게 보고하지 않고 애매하고 추상적으로 쓰여 있는 보고서에 상당한 불만을 느끼며 클라우스는 서류뭉치를 다시 품속에 넣었다. 그리고 상대를 어떻게 포획할지에 대해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시뮬레이터하며 가렌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그의 머릿속에 ‘강한 적과 싸운다는 흥분’이나 ‘상당한 미인의 여검사를 볼 수 있다.’같은 사적인 감정은 들어있지 않았다. 그저 최대한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기계적인 조작만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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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흑.. 허접한 퀄리티입니다.


이 소설은 리즈나(http://lizna.egloos.com/)씨가 쓰는 베리타스와 같은 세계관의 페러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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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리즈나 2010/11/11 01:26 # 답글

    끝이야 이제..
  • 불평분자 2010/11/11 02:07 # 삭제 답글

    글 자체는 재밌어요 ㅇㅅㅇ.









    히로인 설정에 반대표를 던집니다.
  • icoul 2010/11/11 10:19 #

    왠지 누구인지 알 거 같은 기분이...
  • 마카 2010/11/20 04:35 # 삭제 답글

    이제 리리안이 뇌공섬!!! 을 쓰면 끝이군요.
  • 우헤헤 2011/02/21 02:44 # 답글

    헤헤 선플후(안봄) ㅋㅋ 더 써야지 1권 나오면 읽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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