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야 마티아 회고록 잉여짓

마치야 마티아.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블랙의 주인공이며 내가 가장 좋아하고 특별한 캐릭터이다. 
보통 밖에서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최애캐'라는 표현을 써서 말하지만
사실 나한테 마티아는 '인생캐'라고 말하는게 더 맞다.
한 캐릭터의 인생을 응원하게 만든 유일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프로필은 따로 외우지 않았다. 그저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정보정도?
사실 그것도 애매하다 1권에서 나이가 17살이었으니 마지막권에서 몇 살일지는 작가 이외에는 모를 일이다.
그리고 작가님은 2009년에 미국 가셨다.(..........)

작중에서 마티아는 특정 몇 명 이외와는 대화 자체를 거의 하지 않는 성격으로 나온다.
이는 과거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친척들에게 버림받아서 생긴 인간불신과 대인기피가 원인인데
이 얼어붙은 마음을 여는데 마나가와 이데 티그레아는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마티아는 경관인 마나가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일념에 경관시험을 합격하고 경관이 되는데
이 후 추리와 상황분석에 높은 재능을 보이고 신곡악사에 계약정령을 가지고 있다는 강점을 통해 경부가 된다.

이 시점부터 마티아는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데
마나가가 없이는 사회생활이 거의 불가능 한 자신에 대해 문제를 느끼고 스스로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한다.
때문에 폴리 흑 초반부의 내용은 마티아가 마나가 이외의 사람들과 대화하는걸 시도하고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곳곳에서 등장한다.

이런 노력은 폴리흑 4권 트라이앵글 블랙에서 레온이 등장하면서 일단락 되는데
작가가 마티아와 계약정령인 마나가의 유대관계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며 이 즈음부터는
마티아의 정신적인 강인함과 마나가에 대한 무한신뢰 및 애정을 부각시킨다.



이러한 전개는 게임에서만 등장했던 사지 쉐리카의 이야기를 소설에서 풀면서 다시 한 번 변화한다.
개인적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전개가 여기서부터의 전개인데
이전에 마티아가 없는 마나가에 대해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마나가가 없는 마티아에 대해 다룬다.

마나가라는 절대적인 힘과 위엄이 없는 상황에서 마티아는 그동안 감쳐왔던 17살 소녀다운 모습을 여러곳에서 보여준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압도당한 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하는 장면은 마티아의 부족한 점을 정확히 드러내는 장면인데
언제나 마나가 혹은 권위가 있는 누군가가 상황을 케어해준 후에 자기 능력을 펼쳐왔던 마티아가 스스로 케어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기 때문이다.
실제 저 장면에서 이후 등장한 마나가가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주목하게 한 후에야 마티아의 능력이 발휘되었다.

또한 범죄자 앞에서는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던 마티아가 자신의 부모님과 관련있는 범죄자를 만났을 때는
자기 감정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권부터 7권까지 완벽에 가까운 경관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그런 마티아도 한 사람의 평범한 소녀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체적인 메세지였다.


내가 소설을 읽은 것은 11권 까지이다.
14권까지 소장은 하고 있지만 아직 안 보았는데 작가가 도중에 사망하여 완결이 나지 못 한 채 끝난 것도 있지만
사실 소설 자체가 참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이 재미없는 것과는 별개로 마티아의 모습을 보는건 언제나 즐겁다.
세상에게 버려졌던 소녀가 작은 인연을 계기로 일어서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답기 때문이다.


만약 작가가 살아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잘은 모르지만 내 예상으로는 기적 이외에 마티아와 마나가가 행복해지는 건 불가능 할 것이다.

이미 예전부터 던져오던 물음이자 폴리 흑의 메인 주제인 
'마티아 혹은 마나가가 없다면 남겨진 한 명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에 대한 답을 향해 점점 진행하고 있었고 없어지는 쪽으로 마티아가 유력해보였기 때문..
(마티아는 몰라도 마나가는 혼자 남아선 못 살 확률이 거의 99%)

그래서 이렇게 망한 상황에서 나오는 마티아의 미소는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다.
게임부터 소설까지 쭉 보아오면서 마티아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성장했는지 다 보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EXTRAVAGANZA 신작 ~충광편~ 티저영상 공개 잉여짓

EXTRAVAGANZA 신작.
제작발표로부터 약 4개월.

드디어 그 티저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티저영상에서는 간단하게 제작진 소개와 이번 신작이 [진무편]에서 [충광편]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라는 것과
마지막으로 수마충의 등장을 살짝 예고하면서 끝나는데요.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06년에 발매된 EXTRAVAGANZA는 초기 시나리오의 양이 너무 많아서 삭제된 시나리오가 몇 개 있습니다.
이는 EXTRAVAGANZA의 제작기간이 매우 짧았던 탓인데요.
제 기억으로는 2~3편 정도 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신작은 그 중 [진무편]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던 시나리오를 [충광편]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제작한 것 입니다.

기존 제목의 '진무'는 작품의 흑막 중 하나인 진무 코퍼레이션과 서브 히로인인 '진무 미야카'의 성을 뜻하는데요.
EXTRAVAGANZA의 전신인 충술사의 메인 히로인이었던 진무 미야카가 다시 한 번 주역이 되는 편이며 티저 영상에 나온 것 처럼 렌과 다시 엮일지 궁금하네요.
EXTRAVAGANZA에서 둘의 관계는 충술사와는 달리 냉랭했으니까요..


이 이미지는 개발일기에 올라온 제작스샷인데 왼쪽이 진무 미야카, 오른쪽이 아마도 유리아로 추정됩니다.
이번 충광편은 용충편으로부터 5년 후 성충편으로부터 5년전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유리아가 저렇게 평상복 입고 학교에 나온걸 보니 니시 박사님은 패망하신 듯 합니다(성충편에서 알 수 있긴하지만..)

그건 그렇고 이 아재들은 회사 만들고 16년이 지나도 아직도 NNN을 쓰고 있네요 ㅇ>-<
워낙 최적화가 잘 되어있고 가볍고 반응이 빠른 엔진이라 좋긴한데 대신 연출은 그 때 그 시절과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아야카도 나옵니다.
성충편의 5년전이라 초등학생이네요(........)



무려 10년만의 신작.
이즈미 반야씨는 '시리즈'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블랙사이크에선 미즈노편, 패자의 말로, 아게하 등의 작품들도 시리즈로 엮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의미없는 H씬용 작품들이고...
갑자기 생각나서 예토전생시키자! 해서 만든 시나리오가 아닌 당시에 이미 짜여져있던 시나리오의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기존 EXTRAVAGANZA를 보완한다는 의미로 기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4/1 티저사이트를 기대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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